도무지.. 다른 분들 블로그에 댓글을 달수가 없네요..
이거 뭐 왜 이리 어려운지.. 여러번 로그인을 해야 하고..
그리고 로그인해서 댓글 남기면 에러 메시지 뜨고..
죽갔습니다..ㅜㅠ
2011. 9. 28.
집단지성의 속성에 관하여 - 대중의 지혜를 읽고
우선, 평소에 나는 교만, 오만하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쓴다는 점을 미리 밝혀야겠다.
또한, 세 살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 평소 내 지론임도 말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사족처럼 모두에 다는 이유는
대중의 지혜를 읽고 우선, 기대에 비해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
대중의 지혜에서 밝히고 있는 대중, 지혜의 개념과 그 조건으로서 다양성, 독립성, 분산화와 통합은 그리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도 않고 책 안의 내용들끼리 논리적으로 상충하는 부분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본데는 나 자신의 문해력 부족에 기인할 수도 있다.
음.. 하지만.. 이렇게 쉽게 쓴 책이라면 최소한 나같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음.. 우선, 대중이 되기 위한 조건이 다양성, 독립성, 분산화와 통합이니까 이 세 가지가 있으면 대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내용부터 살펴보자
먼저, 다양성에 대하여.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집단사고(groupthinking)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이 다양하면 그 생각의 원천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보다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집단 내에 구성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궁금한 것은 그러면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잠깐씩 언급이 되긴 했는데. 음.. 뭐랄까 일종의 자발성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간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내적동기, 또는 참여동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것이 다양성 내에서 일종의 공통적 요소를 찾아야 하는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까..
둘째, 대중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서의 독립성이다. 독립성이 현명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이유를 이 책에서는 먼저, 독립성은 사람들이 저지른 실수가 서로 연관되는 것을 막아주고, 둘째, 구성원들이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가장 현명한 집단은 다양한 관점을 갖고 서로 독립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는 것이다(이 두번째 이야기는 순환논리의 오류에 해당하는 문장으로 보인다.)(p.80-81). 하지만, 사람들은 독립성보다 안전한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정보연쇄파급효과 역시 독립성을 방해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순차적 요소를 제거하라고 한다. 그러면 독립성이 어느정도 보장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선 독립성이 있으려면 자기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 같은 경우에 이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한국적 토양에서는 자기 생각을 가진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 어려서부터 그런 교육 시스템에서 교육을 받지 않았고, 잘못된 유교 문화로 인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복잡하게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독립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생각 가지기부터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동시에 말한다고해서(순차적 요소를 제거한다고 해서)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자신감도 생성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해도 그것이 받아들여지는(이것은 신뢰와도 연결이 되는데, 신뢰는 뒤에 다시 나온다.), 일종의 타인의 의견에 대한 존중과 만남, 대화(dialogue)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이나 의견에 대한 독립성 뿐만 아니라 물리적 독립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대중이 의견을 교환할 때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기회나 장소의 형태, 보관의 형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독립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또 다시 이러한 독립성은 누가 주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이 책에서는 그 누구도 이것을 주거나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집단 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이 독립성을 지켜갈만한 능력이 되던지, 아니면 일종의 룰을 정해야 하는 문제와 만날 수 있다.
셋째, 집단이 되기 위해 분산화와 통합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 나는 여기서 정말 실망했다. 왜냐하면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그러니까 집단지성이나 web 2.0에 대해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누구가 다 하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 읽었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기서는 하향식 보다 상향식으로서 자기중심적이며 독립된 여러 사람이 동일한 문제를 분산화된 방식으로 풀 때 집단적 해법이 다른 어떤 해법보다 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의 어느 한 부분에서 발견된 가치 있는 정보가 다른 부분을도 확실히 전해질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그런 특정 지식과 정보를 집단적 형태로 종합해 내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이러한 것이 적절한 균형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집중화와 통합을 오해하면 안된다는 것인데, 통합에는 이를 위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안타까운 것은 통합 매커니즘에 대한 일반화된 전략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 단지,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설명만이 나와 있을 뿐이다. 단, 퓨처맵을 설명하면서 여기서 힌트를 얻어 독자들이 스스로 이 매커니즘에 대해 사고해야만 한다.). 이 단락에서는 도대체 분산화를 할 수 있는 방법과 통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나는 도무지 찾지 못했다.
끝으로, 이 책에서는 조정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문화와 관행을 언급하고 있다.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크게 헷갈린다. 문화를 공유한다는 것은 속성이 같은 집단에 속하는 것과 유사하다. 다시말해 앞에서 언급한 다양성과 위배되는 개념이다. 문화를 어떻게 개념짓느냐에 따라 달리 설명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문화라고 할 때 이는 다양성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대다수의 학생들이 만남의 장소로 그랜드 센트럴 역으로 가겠다는 것은 다양성에 위배된다. 전혀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을 하나로 맞춰 나가는 것이 집단지성에 해당하지 않을까? 교사집단, 학생집단, 종교집단, 상류집단, 중류집단, 하류집단, 흑인, 백인, 황인 등등 모두 저만의 공통의 문화를 소유하고 있는데, 어떻게 문화의 속성이 조정문제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여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 책에서 말하고 잇는 신뢰(p.157) 크고 확실한 조정문제의 키워드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누구를 무엇에 대해 어떻게 신뢰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이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세 살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 평소 내 지론임도 말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사족처럼 모두에 다는 이유는
대중의 지혜를 읽고 우선, 기대에 비해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
대중의 지혜에서 밝히고 있는 대중, 지혜의 개념과 그 조건으로서 다양성, 독립성, 분산화와 통합은 그리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도 않고 책 안의 내용들끼리 논리적으로 상충하는 부분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본데는 나 자신의 문해력 부족에 기인할 수도 있다.
음.. 하지만.. 이렇게 쉽게 쓴 책이라면 최소한 나같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음.. 우선, 대중이 되기 위한 조건이 다양성, 독립성, 분산화와 통합이니까 이 세 가지가 있으면 대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내용부터 살펴보자
먼저, 다양성에 대하여.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집단사고(groupthinking)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이 다양하면 그 생각의 원천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보다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집단 내에 구성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궁금한 것은 그러면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잠깐씩 언급이 되긴 했는데. 음.. 뭐랄까 일종의 자발성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간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내적동기, 또는 참여동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것이 다양성 내에서 일종의 공통적 요소를 찾아야 하는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까..
둘째, 대중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서의 독립성이다. 독립성이 현명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이유를 이 책에서는 먼저, 독립성은 사람들이 저지른 실수가 서로 연관되는 것을 막아주고, 둘째, 구성원들이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가장 현명한 집단은 다양한 관점을 갖고 서로 독립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는 것이다(이 두번째 이야기는 순환논리의 오류에 해당하는 문장으로 보인다.)(p.80-81). 하지만, 사람들은 독립성보다 안전한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정보연쇄파급효과 역시 독립성을 방해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순차적 요소를 제거하라고 한다. 그러면 독립성이 어느정도 보장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선 독립성이 있으려면 자기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 같은 경우에 이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한국적 토양에서는 자기 생각을 가진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 어려서부터 그런 교육 시스템에서 교육을 받지 않았고, 잘못된 유교 문화로 인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복잡하게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독립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생각 가지기부터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동시에 말한다고해서(순차적 요소를 제거한다고 해서)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자신감도 생성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해도 그것이 받아들여지는(이것은 신뢰와도 연결이 되는데, 신뢰는 뒤에 다시 나온다.), 일종의 타인의 의견에 대한 존중과 만남, 대화(dialogue)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이나 의견에 대한 독립성 뿐만 아니라 물리적 독립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대중이 의견을 교환할 때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기회나 장소의 형태, 보관의 형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독립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또 다시 이러한 독립성은 누가 주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이 책에서는 그 누구도 이것을 주거나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집단 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이 독립성을 지켜갈만한 능력이 되던지, 아니면 일종의 룰을 정해야 하는 문제와 만날 수 있다.
셋째, 집단이 되기 위해 분산화와 통합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 나는 여기서 정말 실망했다. 왜냐하면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그러니까 집단지성이나 web 2.0에 대해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누구가 다 하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 읽었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기서는 하향식 보다 상향식으로서 자기중심적이며 독립된 여러 사람이 동일한 문제를 분산화된 방식으로 풀 때 집단적 해법이 다른 어떤 해법보다 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의 어느 한 부분에서 발견된 가치 있는 정보가 다른 부분을도 확실히 전해질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그런 특정 지식과 정보를 집단적 형태로 종합해 내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이러한 것이 적절한 균형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집중화와 통합을 오해하면 안된다는 것인데, 통합에는 이를 위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안타까운 것은 통합 매커니즘에 대한 일반화된 전략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 단지,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설명만이 나와 있을 뿐이다. 단, 퓨처맵을 설명하면서 여기서 힌트를 얻어 독자들이 스스로 이 매커니즘에 대해 사고해야만 한다.). 이 단락에서는 도대체 분산화를 할 수 있는 방법과 통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나는 도무지 찾지 못했다.
끝으로, 이 책에서는 조정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문화와 관행을 언급하고 있다.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크게 헷갈린다. 문화를 공유한다는 것은 속성이 같은 집단에 속하는 것과 유사하다. 다시말해 앞에서 언급한 다양성과 위배되는 개념이다. 문화를 어떻게 개념짓느냐에 따라 달리 설명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문화라고 할 때 이는 다양성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대다수의 학생들이 만남의 장소로 그랜드 센트럴 역으로 가겠다는 것은 다양성에 위배된다. 전혀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을 하나로 맞춰 나가는 것이 집단지성에 해당하지 않을까? 교사집단, 학생집단, 종교집단, 상류집단, 중류집단, 하류집단, 흑인, 백인, 황인 등등 모두 저만의 공통의 문화를 소유하고 있는데, 어떻게 문화의 속성이 조정문제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여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 책에서 말하고 잇는 신뢰(p.157) 크고 확실한 조정문제의 키워드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누구를 무엇에 대해 어떻게 신뢰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이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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